로댕이 카밀로델을 모델로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저 다나이드는 볼 때마다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 조각상 몸매가 정말 프로모델의 것이 아닌가 해서요. 아무리 봐도 일반인의 몸매가 아니거든요. 영화에서는 클로델이 누드모델도 한 것처럼 나오는데 당시 클로델이 실제로 찍은 사진을 봤는데 도저히 저런 몸매가 될 수가 없었어요. 그냥 살집이 있는 평범한 일반인의 체격이었어요.하지만 저 다나이드 조각상은 발레나 무용을 전문으로 하는 댄서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몸매가 아닐까요? 사실 그 시절 누드모델은 남녀 불문하고 무용수이거나 군인 출신(남자 모델의 경우)이 주로 했어요. 지속적인 운동과 체력관리를 통해 아름답고 멋진 근육질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그런데 클로델은 몸매만큼은 겉모습만 봐도 평범한 일반인의 모습이었어요. 반면에 저 다나이드 조각상은 도저히 일반인의 것으로 보이지 않네요.그런데 클로델은 몸매만큼은 겉모습만 봐도 평범한 일반인의 모습이었어요. 반면에 저 다나이드 조각상은 도저히 일반인의 것으로 보이지 않네요.게다가 그 시절 누드모델은 반은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겸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어요.(덕분에 모델과 결혼한 모네나 세잔, 그리고 포드 매덕스 브라운과 같은 화가들은 한동안 가족들에게 짐작되기까지 했습니다.)클로델은 엄연히 중산층 가정 출신인데 아무리 연인을 위해서라도 누드모델을 했을까 싶어요. 로댕 역시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민감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연인을 누드모델로 만인이 보는 작품을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게다가 로댕과 클로델은 일시적으로 정식 결혼을 하기로 서로 약속한 사이) 19세기 사회 분위기를 지금처럼 봐서는 안 됩니다. 당시 실제 인물을 모로 여신으로 분장해 그린 그림이나 조각도, 머리 모양은 그 실제 인물만 해도 (모델이 신분이 높은 귀부인들이기 때문에) 신체 모델은 전문 누드 모델이 따로 했거든요.(즉 얼굴 모델과 몸 모델이 따로) 그래서 클로델이나 로댕 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서로를 위해 지켰던 것 같아요.모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의 글에 댓글로 쓴 이야기인데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클로델 관련 서적을 보면 영화뿐만 아니라 미술사학자들이 쓴 글에도 카밀 클로델이 머리 위 모델에 이어 누드 모델도 했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출처가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머리 위 모델이야 얼굴을 보면 누군지 알 수 있지만 누드 모델은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그려진 게 아니니까남아있는 자료에 따르면 클로델이 모델 비용으로 로댕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서로 좋은 시절이었기 때문에 마치 진짜 부부처럼 협력하는 마음으로 그랬던 것 같은데 훗날 클로델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을 생각해 보니 정말 안타깝네요.지옥의 문이 된 로댕과의 키스: 문화일반: 문화: 뉴스: 한겨레모바일 http://m.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44271.html#cb지옥의 문이 된 로댕과의 입맞춤 [토요판] 혼수 »조각가 카밀 클로델 (1864~1943) m.hani.co.kr지옥의 문이 된 로댕과의 입맞춤 [토요판] 혼수 »조각가 카밀 클로델 (1864~1943) 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