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 국민의 대결 래리 플라인트 (1996)

국민 대 국민의 대결 래리 플라인트 (1996)

래리 플린트의 딜레마는 할리우드에서 어떻게 하드코어 포르노그래피를 만들 것인가였다. 그 궁극의 딜레마에 영화는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 결과 <래리 플린트>는 상식이라는 이름의 기존에 대한 도전이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주류’에 걸맞은 고상한 표현법으로 세탁(위트와 드라마라는 세제로)하는 과정이나 다름없게 돼버렸다.

이러한 갈등은 영화 초반 플린트가 포르노 잡지를 읽으면서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심각한 기사를 싣는다는 것은 돈을 낸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플레이보이’를 비난한 뒤 자신의 ‘허슬러’에 싣는 사진작가(모델에게 꽃을 들려주고 어떻게든 예술을 닮으려고 노력 중인)에게 예술성 등을 버리고 보다 적나라한 포즈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여자의 질도 얼굴만큼이나 도덕적인 거야.” 이 말은 <래리 플린트>에 나오는 많은 대사처럼 재미있지만 정작 우리는 그 도덕적 질을 볼 수 없다. 품위 있게 편집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대체 아무리 래리 플린트라고 해도 1972년 질이라는 말을 과연 했을까? 이건 아무래도 1990년대적이다.

그렇다면 고전적인 내러티브 양식에 따라 포르노 제왕 이야기를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할리우드 지식창고는 다소 저질스러운 내용을 담을 수 있고,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는 방법을 맥시스트 비평가 게올로그 르카치에게서 발견했다.

르까치가 확립한 비평 이론 중에는 대표적 개인 또는 극적 인물이라는 개념이 있다. 그것은 개인적 갈등이 사회 전체의 사회 역사적 갈등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뜻이다(밀로스 포먼이 미국에서 만든 최고의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7)가 바로 그 예에 속한다). 이러한 르까치 이론의 1990년대적 부활이 바로 연대기적 시대물로 주인공 래리 플린트의 삶이 25년간의 미국사 굴곡과 맞물리는 <랠리 플린트>는 <포레스트 검프>(1994)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밀로스 포먼의 영화에서는 미국의 최근 대사가 숭고한 바보의 생각 없는 행동이 아니라 영리하고 목표의식 있는 쇼맨의 단호한 싸움을 통해 재현된다. 플린트의 삶은 성해방, 페미니즘, 레이건주의, 복음주의 등 당시 모든 정치적 논란과 교차한다. 주인공 플린트를 대표적인 개인으로 만드는 것의 이점은 그의 인격적 결함을 주변적인 문제로 만들고 그의 모든 가치 전복적 행위를 표현의 자유라는 진부하면서도 아무도 반기를 들지 않는 메시지 아래 종속시킨다는 것이다.밀로스 포맨의 연출은 묵직한 상투적으로 전체를 바라보는 와이드샷과 클로즈업을 넘나든다. 게다가 플린트의 재판과 허슬러 편집회의를 두 중심으로 하는 전개는 서사의 묘미가 다소 약한 편이다. 동성애와 정의를 쫓는 과정에서 플린트와 아르시아의 끈질기고 감동적인 로맨스는 약화되고, 동시에 <슈퍼플라이>(1972)의 신부마저 보수적으로 보여주는 이들의 화려한 1970년대식 거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도 무의미해지고 만다.백만장자 래리 플린트의 침실에 장식된 무소두와 무거운 바로크식 커튼, 방 주인의 병적인 상태를 말해주는 금고 같은 문 등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고심하는 변호사보다 플린트와 허슬러의 정치적 분위기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는 듯하다.<랠리 플린트>에서의 연기는 특히 감점 요인이다. 카트니 러브는 천박하고 자극적이면서도 영리한 아르시아 역을 훌륭하게 소화하지만 종반에 그 역이 어린아이처럼 투덜거리는 말기 마약 환자로 전락하고 그것도 소진되고 만다. 허슬러 설립자에게 성조기를 흔들게 한 것은 타협책치고는 특히 서투른 발상이며 영화는 형식적인 자유주의 노선을 잠시 잊었을 때 가장 잘 만들어졌다.그런 경우는 대개 초반(미국 헌법에 대한 제국주의적 찬양이 본격화되기 전)에 나오는데 예를 들어 편집회의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포르노화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나 산타클로스가 아내에게 페니스를 선물하는 그림을 올린 것에 대해 조사를 받을 때 플린트가 귀찮다는 듯이 나는 그런 게 재밌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때가 그렇다.플린트는 자신의 천박함을 즐기며 으스대는 사람이다. 그는 루퍼트 베어의 신성모독성 카툰을 게재한 죄로 1971년 재판에 넘겨졌을 때 검사가 사용한 변태라는 말에 대해 인간 성행위의 유감스러운 부분이라고 신중한 주석을 단 영국 언더그라운드 잡지 오즈의 중산층 편집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물이다.그는 아전인수식 말장난으로 버틴다. 그가 마약에 의존하던 오랜 투병 기간을 이겨내고 시끄러운 레몬색 정장 차림으로 ‘허슬러’ 집무실에 컴백했을 때 불쌍한 비서는 그의 첫마디 ‘변태가 돌아왔다’를 온 빌딩에 알려야 했다. 래리 플린트의 삶은 어느 면에서 봐도 매혹적이고, 그런 만큼 영화는 많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어필될 요소들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밀로스 포먼이 휠체어를 타고 미국 대법원까지 투쟁해 올라간 이 무정부주의적이고 불행한 인간 급진주의를 주변적 문제로 전락시킨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 SIGHT & SOUND- STELLA BRUZZI (KINO, No.32, 1997.09)래리 플린트(1942~2021)와 잡지 《허슬러》【마이 오은 프라이빗 100 필름】blog.naver.com/estgem/223144208546로스트 하이웨이 Lost Highway (1997) 딕 로렌트는 죽었습니다!! 각본 : 데이비드 린치, 배리 길포드 감독: 데이비드 린치 촬영 : 피터 도밍 출연 : 빌 풀먼 (… blog.naver.com )감지된 언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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